언제부터인가 '영화보기'는 중국 연휴의 필수 행사가 됐다. 연휴가 되면 친구끼리, 가족끼리, 연인끼리 영화관을 찾는 게 중국인들의 일상이 된 것이다. 과거 영화관을 찾는 것 자체가 호사였던 시절이 불과 20,30년 전의 일이다. 그 게 벌써 격세지감이 드는 일이 되고 만 것이다. 이에 중국 매체들 역시 연휴만 되면 영화관의 실적 발표를 하는 게 일이 됐다. 올 5월 1일 노동절 연휴도 다르지 않았다.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다. 그 어떤 연휴보다 노동자들을 위한 노동절을 챙기고 있다. 중국 노동절은 대략 3일의 연휴가 주어진다. 노동절이 되면 중국 노동자들은 동료끼리, 친구끼리, 가족끼리 여행을 하고 영화관을 찾는다. 올해 이 노동절 가장 인기를 끈 영화는 《난 정말 지역간 연애가 싫어!》(我是真的讨厌异地恋)이다. 최근 후난성위원회 홍보영화처에 따르면 지난 노동절 연휴 기간 중국의 박스오피스가 전국 2억9600만 위안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후난성은 1506만600위안에 달했다. 총 45만2500명이 영화관을 찾은 것이다. 이는 중국 전역에서 6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창사는 662만2600위안을 기록했다. 최고 인기 영화는 앞에 언급한 '지역 연애가 싫어
지난 1월 말 춘지에(설날)부터 여섯달 동안 꽁꽁 문이 잠겨있던 중국의 영화관들의 재 개방이 임박했다는 방이 곧 개방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오늘 14일 오후, 허뻬이성에서 발행되는 허뻬이신문은 (河北新闻网)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당국이 영화관의 재개장을 허가할 경우, 가장 먼저 상영할 영화로, '첫 이별 《第一次的离别》' 을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서는 영화관에서의 영화 개봉은 국가영화국( 国家电影局)의 결정사항이다. 과거에는 국무원산하의 장관급 기관인 광전총국 (国家广播电视总局)의 소관이었으나, 2018년 국가기구개혁조치 이후, 신문발행과 영화관련업무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선전부가 직접 관리하기로 하고 그 아래 국가영화국을 신설했다. 그런데 국가영화국이, 영화관의 재개장시 처음으로 방영할 첫 영화를 선정했다는 것은, 그 위의 상부인 선전부가 속한 당 중앙위원회차원에서 영화관의 재개장 방침이 정해졌다는 말이다. 중국의 영화관들은 지난 1월 25일 춘절(설날)이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영화관등 모든 공연장을 폐쇄했었다. 그러다 폐관 두달 만인 3월 24일에, 코로나 확산세가 잡힐 기미를 보였을 무렵, 일부 중소도시들 부터 약 5백여